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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Model & Strategy

문제를 푸는 사람을 넘어, 판을 바꾸는 사람이 돼라

월간 리더스 저자 인터뷰. 전략은 소수의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도구라는 관점에서, 신간 『전략은 도구다: 판을 읽는 힘』의 집필 배경과 14가지 실전 전략 툴킷을 이야기합니다.

월간 리더스2025.08.01

'전략은 도구다: 판을 읽는 힘'을 작년에 출간하고 8월경에 월간 리더스에 게재된 저자 인터뷰 글을 뒤늦게 올려 봅니다. 좋은 질문을 주시고, 긴 인터뷰 답변을 훌륭하게 정리해 주신 이준영 편집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AI가 산업의 지형을 뒤흔들고, 지정학적 변동성과 기후 위기 등 복합적인 변수들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는 '퍼펙트 스톰'의 시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 속에서 개인과 조직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 역량은 단연 '전략적 사고'다. 하지만 전략은 여전히 소수의 리더나 타고난 천재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진다. 과연 전략은 배우고 익힐 수 없는 것일까? 경영 컨설팅 전문가이자 대한민국 대표 플랫폼 전략 연구자인 조용호 저자는 신간 『전략은 도구다: 판을 읽는 힘』을 통해 '전략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도구'라는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단순히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수준을 넘어, 상황의 구조를 파악해 판 자체를 유리하게 재구성하는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론을 담은 실전 전략서다. 저자는 현장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14가지 핵심 전략 툴킷의 원리와 활용법을 풍부한 기업 사례와 함께 녹여냈다. 특히 독자들이 배운 내용을 즉시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전략 툴킷별 캔버스'와 생성형 AI를 창의적인 전략 파트너로 활용하는 법을 담은 'AI 활용 프롬프트북'은 이 책만의 백미다. 불확실성의 시대를 헤쳐나갈 자신만의 '판을 읽는 힘'을 기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조용호 저자를 만났다.

Editor 이준영

전략은 '도구'다, 실용적 툴킷으로 누구나 게임체인저로

"이 책의 기획은 아주 근본적인 질문 하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바로 '왜 이토록 불확실한 VUCA 시대에 전략적 사고가 필수 역량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소수만의 전유물처럼 희소한 능력으로 남아있는가?'라는 것이었죠. 기존의 두꺼운 경영학 교과서나 복잡한 이론서만으로는 현장의 리더나 일반 대중이 전략을 자신의 것으로 체화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즉시 자신의 문제에 적용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안내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략은 도구다: 판을 읽는 힘』을 출간한 조용호 저자의 설명이다. 그는 또 "단순히 전략 툴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떻게 써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과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경영학 이론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자리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로서 전략을 전하고 싶었던 저의 진심이 독자분들께 잘 전달된 것 같아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조용호 저자는 10년 넘게 책을 쓰지 않았다. 과거 다섯 권의 책을 쓴 후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은 탓에 잠시 집필을 멈췄다. 하지만 그 10년의 공백기 동안 수많은 기업을 만나 컨설팅하고 함께 성장하며, 이전보다 깊은 지식과 현장의 경험을 축적했다. 마침 지천명의 나이를 지나며, 그는 자신의 성취를 넘어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해야 할 때라는 생각에 다시 펜을 들었다. 그간 쌓아온 현장의 지혜를 책으로 내는 것이 바로 그 시작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전략은 도구다』는 그의 오랜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다. 그는 기존의 전략서들이 너무 많은 프레임워크를 나열하거나 거시적인 담론에 머물러 현장에서의 실용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가장 필요하고 효과적인 14가지 도구만을 엄선해, 독자들이 단 한두 번 읽어도 곧바로 자신의 삶과 조직의 문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모든 초점을 맞췄다.

"이 책의 가장 큰 차별점은 '철저한 실용주의'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딱딱한 교과서적 설명을 과감히 버리고, 독자분들이 마치 '탐험가'가 되어 항해를 떠나는 듯한 관점으로 책을 서술했습니다. 모든 전략 도구에는 누구나 알 만한 기업들의 실제 사례를 덧붙여 이해를 도왔고, 특히 전작 소설 『전략의 여왕』의 주인공 '민지'가 각 도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도록 구성하여, 몰입감 속에서 자연스럽게 적용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이 책은 자매편 격인 경영 소설 『전략의 여왕』과 하나의 세트를 이룬다. 독자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전략에 대한 흥미를 느끼고, 이어서 구체적인 도구를 손에 쥐어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까지 갖추도록 기획된 것이다. 또한 각 도구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세심하게 디자인된 '전용 캔버스'와 'AI 기반 프롬프트'는 이 책만의 강력한 무기다. 캔버스는 독자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정리해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전환하도록 돕고, AI 프롬프트는 최신 기술을 활용해 전략 수립의 효율과 깊이를 더해준다. 이는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비약적으로 높이는 핵심 장치다. 그는 지금과 같은 거대한 변화의 시기를 쓰나미에 비유하며, 리더에게는 공격과 방어를 겸비하는 '양수겸장(兩手兼將)'의 태도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자신만의 관점을 버리는 힘, '판을 움직이는 세대'의 필독서

출간 후 이 책에 가장 뜨겁게 반응한 독자층은 30대와 40대, 그리고 50대의 남성들이었다. 조용호 저자는 이들을 '대한민국의 판을 움직이는 세대'라고 부른다. 조직의 리더, 한 기업의 대표,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 매일같이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판을 읽어야 하는' 절실함이 가장 큰 세대이기에, 책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독자분께서 '이 책의 궁극적 목표는 전략적 사고의 대중화에 있다'고 평해주셨는데, 제 집필 의도를 정확히 읽어주신 것 같아 기뻤습니다. 또 다른 분은 '판을 읽을 줄 알아 생존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전략을 짜 판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서평을 남겨주셨습니다. 이 책이 단순한 위기관리 지침서를 넘어, 미래를 주도하는 리더를 위한 안내서가 되기를 바랐던 제 의도와 정확히 맞닿아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독자들이 저자가 던진 '전략의 대중화'라는 질문의 핵심을 정확히 꿰뚫어 봐주었다. 그는 이 책의 진정한 핵심 독자층이 특정 연령대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과 비즈니스에서 '전략적 변곡점'을 맞이한 모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팀을 이끌게 된 30대 직장인,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시장에 뛰어든 스타트업 창업가, 복잡한 세상을 프레임워크로 해석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까지. 자신의 인생과 비즈니스의 '판'을 스스로 읽고 새롭게 그려나가려는 '열망'을 가진 모든 이들이 이 책의 주인이다. 그는 AI 시대일수록 인간 고유의 인지 능력을 강화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생각마저 AI에 외주화하는 것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부채라는 것이다.

"AI 시대에 지능의 외주화, 관점과 의사결정능력의 외주화는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부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기만의 관점, 특히 VUCA 시대에 전략적 관점과 도구를 가지고 각자의 무기로 삼으셔서 수동적 동조자가 아닌 주도적 행위자로서 각자의 능력을 발전시키고 결국 행복한 조직과 삶을 누리는 길을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조용호 저자에게도 인생의 터닝 포인트는 있었다. 2013년, 『비즈니스모델 젠(ZEN)』이라는 책을 내고 '비즈니스모델 포럼(BMF)'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활동하던 시점이다.

그는 "그전까지는 개별 프로젝트 위주로 좁은 테두리 안에서 수련하는 시간이었다면, 책과 포럼을 통해 다양한 좋은 분들을 만나고 저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라고 회고했다.

모든 사람은 각자 피어나는 시기와 장소가 있다는 믿음, 그리고 바람의 방향은 바꿀 수 없어도 배의 방향은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그의 책이 독자들 각자의 위치에서 막막함을 덜어내고, 스스로 판을 읽고 길을 개척해나가는 든든한 '도구'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독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확인하며 그는 저자로서 더없는 기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