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더이노베이션랩 조용호
필자가 『당신이 알던 모든 경계가 사라진다(부제: 빅블러의시대, 가장 큰 경쟁자는 경계 밖에 존재한다)』에서세계 최초로 ‘빅블러(Big Blur)’, 즉 경계 융화가 일어나는 현상에 대한 개념을 정의하고 알린 지 벌써 10년이다 돼 간다.
필자가 정의한 빅블러는 ‘소비자역할, 기업 관심사, 서비스역할, 비즈니스 모델, 산업장벽, 경쟁 범위의 6가지측면에서 동시다발적인 힘이 작용하며 생산자-소비자, 소기업-대기업, 온•오프라인, 제품서비스 간 경계 융화를 중심으로 산업 업종간 경계가 급속하게 사라지는 현상’을뜻한다.
책에서는 빅블러가 4차산업혁명 시대, 비즈니스 모델 대충돌을 일으키게 될 현상이라는 맥락으로 설명한 바 있다. 빅블러란 용어가 제시된 지 10년이 지난 요즘, 이 단어는 이제 정책 기관, KB NH 우리금융 의 최고경영자 등 금융권 리더들의 기념사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시대적 화두가 됐다. 금융권뿐만이 아니다. 최근 업종별로 경계 융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빅블러현상은 점점 가속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하 생략>